인류문명과 화학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화학이란 물질을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물질을 탐구하는 과정은 언제 시작하게 되었을까요? 화학자들은 인류가 불을 이용하면서 탄생하게 되었다고 추정합니다. 인류는 불을 이용하여 음식을 익혀먹게 되었고 추위로부터 체온을 보호하는 과정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또 자연 속에서 철과 구리 원소를 발견하고, 광석에서 구리, 철 등의 금속을 얻는 과정을 통해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가 시작되게 되면서 인류의 문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철의 발견과 이용
철은 반응성이 커서 순수한 철로 자연상태에서 존재하기 어려운 원소입니다. 대부분 산소와 결합한 화합물의 형태로 존재하는데, 이것이 철광석입니다. 철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산화물에서 철을 분리해야하는데 이 과정을 제련이라고 합니다. 철광석을 발견한 인류는 철의 제련방법을 통해 철을 얻게 되었고, 철기 문명이 시작되었다. 농기구의 개발로 농업생산성이 향상되었고, 근대에는 철로, 자동차, 건축물의 기둥 등 인류 문명의 발전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철의 제련과정은 철광석에 코코스, 석회석을 용광로에 넣고 뜨거운 공기를 불어넣어주면 , 용광로 내부에서 코코스가 불완전연소하여 일산화탄소가 되고, 일산화탄소에 의해 철광석에서 순수한 철을 얻게 되는 과정을 말합니다. 전형적인 산화환원반응에 해당합니다. (산화환원반응이란 좁은 의미에서 산소를 얻거나 잃는 반응을 말합니다.) 철의 제련과정을 통해 순수한 철을 얻게 된 인류는 철기시대를 열게 되었고, 역사적인 측면에서도 철기시대를 빨리 열게 된 민족들이나 나라들이 다른 부족이나 나라를 점령하게 되고, 세계문명의 중심에 서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철의 제련을 가장 잘하는 나라였습니다. 비록 철기문명의 도래는 늦었지만, 근대화과정에서 포항제철이나 광양제철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우리나라의 개발도상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지는데 헌신하였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강철은 다른 나라로 수출되어 자동차, 선박, 건축자재 등으로 변신할 수 있었고, 우리나라는 품질 좋은 철을 이용하여 자동차산업과 조선산업에서 최강자로 등극하는 기적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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