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효도나들이 장소는 군포의 갈치호수입니다. 4호선 대야미역 인근은 아직도 개발이 덜 되어 아름다운 자연을 뽐내고 고 있어요. 수리산 자락에 반월호수와 갈치호수가 있어요. 산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산행을 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백운호수나 왕송호수가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지요.
이번 주말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갈치호수로 드라이브 어떨까요~ 특히 경치 좋은 곳에서 먹는 생선구이 맛이 좋았답니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수리골입니다. 주차장 넉넉하고 야외죄석도 있어서 시원한 가을날 야외에서 생선구이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고택은 아니지만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정씨 종택을 소개합니다. 동래정씨 동래군파 종택입니다. 군포시 속달동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고가입니다. 경기도 문화유산에 해당하고요, 사랑채는 1800년대, 안채는 1700년대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사당도 있으며 조선후기의 살림집의 모습을 보여주는 귀한 고택입니다. 저희 어머니의 시올케, 즉 저의 외숙모님이 정씨셨는데 바로 이 댁의 귀한 따님이셨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외숙모님 댁에 방문했어요. 저희 어머니는 625 전쟁 때 인천에서 수원으로 피난길에 오르셨다고 하시네요. 걷고 또 걷고 또 걸어서 인천에서 수원으로 오는 중간에, 군포의 속달동 시올케의 친정집에 머무셨다고 하시네요. 바로 이곳 정 씨 종택이었답니다. 어머니의 피난사를 들으면서 정씨종택을 지키고 계시는 어르신을 만나 뵈었는데 피난길에 따뜻하게 대해주셨던 사돈댁 어린 총각이셨어요. 70년 만의 만남이었지만 서로의 기억을 공유하시는 모습을 보니 추억만큼 소중한 것은 없구나 하는 센티한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은 포스팅이 다소 감성적이었네요. 갈치호수와 군포의 문화유산 소개합니다~
갈치호수의 수리골...생선구이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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