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나들이 장소로 안성 금광호수를 소개합니다. 1965년에 생긴 금광호수는 V자모습의 호수로 드라이브코스로 좋아요. 우연히 진천에서 수원으로 올라오는 길에 아름다운 호수의 존재를 알게 되었답니다. 경부고속도로의 정체가 심해서 우연히 국도를 이용하게 되었고, 충북 진천에서 국도로 경기도 안성으로 넘어오는 길에 고개를 넘으면서 펼쳐지는 호수의 아름다움에 반했답니다. 나중에 다시 오리라 결심을 하고 셔치를 하던 중 성악가가 운영하는 파스타집이 안성 금광면에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호수구경과 파스타집을 묶어서 돌아보게 되었어요. 아버지께서는 젊은 날 낚시하러 안성 금광호수에 자주 오셨다고 하시네요. 금광호수의 둘레길은 박두진 문학길이라는 별칭도 있어요. 1916년에 안성에서 출생한 박두진 선생은 박목월, 조지훈 님과 함께 청록파로 불리셨고, 박두진 선생을 기리는 의미에서 금광호수의 둘레길을 박두진둘레길이라고 부릅니다.
금광호수를 구경하고 우리동네파바로티에 가서 파스타를 먹었어요. 이곳도 차로 5분 정도의 거리에 있고, 금광면에 있어요. 공연이 있는 날이 아니어서 공연장 겸 식사장소인 2층을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기흥 나인블럭에서 커피를 마셨어요. 나인블럭은 수도권 여러 곳에 있지만 기흥점은 유난히 정문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잘 나오는 장소로 유명하답니다. 가본 곳 중 가장 아름다운 나인블럭이에요.
금광호수의 둘레길은 그늘이 없어요. 노약자들은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양산이 필수입니다.
국도를 이용하여 안성과 기흥을 구경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국도로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날씨죠~ 금광호수 강력 추천합니다. 호수 근처에 카페가 많이 있어요. 다음 편에 금광호수 뷰 카페도 포스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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