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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가자~

[26년 제주] (8) 제주여행의 마무리~ 청굴물, 듀포레, 공항 돈까스까지 완벽하다~

by 레아쌤 2026.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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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여운이 잔물결처럼 밀려오는 순간, 제주의 마지막 여정은 특별함과 아쉬움, 그리고 완벽한 마침표가 공존하는 코스로 채워집니다. 푸른 바다의 숨결을 품은 청굴물부터, 고소한 갓 구운 빵 향기와 바다 전망이 한데 어우러진 듀포레, 그리고 여행의 마침표를 찍는 제주국제공항까지. 여행의 마지막 하루를 영화의 엔딩 크레디트처럼 낭만적이고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는 마무리 코스를 소개합니다.

청굴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1296

1. 용천수의 비밀스러운 숨결, 김녕 청굴물

제주 동쪽 바다를 따라 걷다 보면 마치 바다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신비로운 길을 만납니다. 용암지대 밑으로 흐르던 차가운 지하수가 바다 위로 솟아오르는 청굴물입니다.

만조 때면 바닷물이 넘쳐흘러 동그란 석축만이 바다 위를 떠다니는 비밀스러운 섬처럼 보이고, 간조 때면 맑고 투명한 용천수가 훤히 드러납니다. 이곳에 서서 소금기 머금은 바람을 마주하면 제주가 건네는 마지막 안부 인사를 받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신발을 벗고 차가운 용천수에 발을 살짝 담그는 순간, 며칠 동안 쌓였던 여행의 피로가 씻은 듯 녹아내립니다. 거친 파도 소리와 찬물에 감도는 정적 속에서 제주 여행이 남긴 깊은 울림을 가만히 정돈해 보기 최고의 장소입니다.

 

 

2. 비행기의 궤적과 오션뷰의 만남, 카페 듀포레

듀포레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서해안로 579

청굴물에서 바다의 숨결을 온전히 느꼈다면, 이제 공항 근처 용담해안도로로 이동해 따뜻한 여유를 채울 시간입니다. 카페 듀포레(Doux Forêt)는 제주의 푸른 해안선과 하늘을 가르는 비행기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감성 오션뷰 카페입니다.

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제주 앞바다와 함께, 수시로 머리 위를 지나쳐 가는 비행기들의 웅장한 궤적은 거부할 수 없는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고소한 버터 향 가득한 베이커리 라인업과 쌉싸름하면서도 풍미 깊은 커피 한 잔을 곁들이면 마음마저 몽글몽글해집니다. 루프탑이나 테라스에 앉아 하늘로 날아오르는 비행기를 바라보고 있으면 "나도 이제 떠나야 하는구나"라는 뭉클한 아쉬움과 함께, 이곳에서의 소중한 추억들이 포근하게 감싸 안깁니다. 떠남과 남겨짐의 경계에서 맛보는 가장 달콤한 휴식입니다.

3. 여운의 마침표, 제주국제공항

이제 정들었던 제주와의 진짜 이별을 고할 시간, 제주국제공항으로 향합니다. 며칠 전 설렘을 안고 발을 내딛던 출입문이, 이제는 추억을 가득 담은 가방을 메고 나서는 배웅길이 됩니다.

수속을 마치고 탑승 게이트로 향하는 길, 양손 가득 들린 마음의 선물들과 카메라 롤에 가득 채워진 풍경 사진들을 하나씩 훑어봅니다. 창밖으로 저물어가는 제주의 석양을 바라보며 떠나는 이 순간은 단순한 끝이 아니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삶을 살아낼 에너지를 충전하는 '새로운 시작'이기도 합니다.

 

<여행을 마치며>

청굴물의 맑은 차가움, 듀포레에서 느낀 시원한 바람과 달콤한 향기, 그리고 공항에서 맞이하는 아쉬운 이별까지. 이번 여행의 마무리는 제주의 다양한 얼굴을 가슴 깊이 새겨 넣는 완벽한 여정이었습니다. 제주의 바람과 바다가 건넨 위로를 안고, 다시 만날 제주를 기약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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