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의 질감>
모발의 질감은 모발 표면의 감촉을 말하는데, 모표피의 손상 정도 및 모발의 굵기에 따라 질감이 다릅니다. 모발의 손상도가 높을수록 질감이 강하게 나타나게 되고, 건강한 모발이나 가는 모발일수록 질감이 부드러운 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모발의 질감으로 모발의 손상 정도를 측정하는 방법도 간접적으로 사용합니다.
<모발의 다공성>
모발의 다공성이란 모발의 구멍 즉 공간이 생기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모발의 모표피의 손상으로 인해 모피질의 구성인 피질세포와 간충물질 및 수분 등이 유실되어 공간이 발생되고, 이것을 모발의 다공성이라고 합니다. 모발의 1차적 관문으로 들어가는 문에 해당하는 모표피가 뚫리면 당연히 물질이 모피질로 들어가기 쉽고 나가기도 쉬워지는 상태가 되므로 안에 있는 단백질, 간충물질, 수분도 유실되기 쉬워지고, 외부로부터의 화학적 물질도 들어가기 쉬워지는 상태가 됩니다. 이로 인해 모발은 손상을 입게 됩니다.
모피질은 케라틴과 간충물질, 멜라닌색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간충물질은 섬유와 섬유 사이를 채우고 있는 물질로서 주성분은 케라틴입니다. 시스틴 결합이나 측쇄의 염 결합이 많아 부드러우며 손상을 받기 쉬워 모발 질 손상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모피질은 모발의 유연성, 탄력, 강도, 감촉, 질감, 색상 등 모발의 물리, 화학적 성질을 좌우하고 있어 모발의 성질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발의 다공성은 안으로부터의 유실뿐만이 아니라 외부로부터의 수분 흡수도 쉽게 발생하게 된다. 이 다공성의 정도는 모발의 간접적인 손상 정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모발의 질감에도 영향을 줍니다. 건강한 모발이나 발수성 모발인 경우는 모표피가 닫혀 있어서 모피질의 손상이 최소화되어 다공성이 적은 반면 물리적, 화학적인 원인으로 모표피의 손상이 발생했을 경우 모피질 안에 있는 간충물질 유실과 수분의 감소를 가져오게 되어 다공성이 커지게 됩니다. 모발이 수분을 흡수하는 힘으로 염색이나 탈색, 퍼머넌트 웨이브의 화학적 물질을 흡수하게 되면 모발 내부의 케라틴 단백질이 소실되어 모발의 강도나 광택이 저하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다공성 모발(손상모)은 큐티클의 사이가 열려 있어 펌 제를 과다하게 흡수하므로 모발의 손상도를 잘 파악한 후 펌 제의 종류, 방치 시간 등을 결정해야 합니다. 모발의 다공성이 클수록 시술이 단시간에 형성되지만, 모발 손상이 심하게 발생합니다. 이에 따른 제품의 선택과 시술 방법이 중요하며, 간충물질을 보충하여 모발의 윤기와 광택을 유지하여야 합니다.
<모발의 흡수성>
모발은 물에 닿으면 물을 흡수하는 성질이 있는데 이것을 모발의 흡수성 또는 흡습성이라 합니다. 모발은 케라틴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발 섬유질 사이에 구멍이 있어 그 안으로 수분이 흡착이 됩니다. 정상 모발의 경우 모발 질량의 10~15%의 수분이 남아 있으며, 샴푸 직후 30~35%, 드라이로 건조해도 10%의 수분이 남아 있습니다. 모발의 흡수성은 염색이나 펌에 영향을 미치는데 모발 전체에 흡수성이 고르지 않으면 컬러의 색조들이 고르지 않게 나타나며 펌의 웨이브 형성에도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정상 모발이 수분을 흡수하는 것은 모피질의 성질이 친수성이므로 물의 침투가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모발의 손상도가 크면 수분의 보유력이 적기 때문에 수분량은 모발 손상도의 척도가 됩니다. 일반적으로 수분량이 10% 이하가 되면 건조 모가 되며, 외부에 존재하는 수분을 쉽게 흡수하거나 모발 내의 수분을 외부로부터 쉽게 빼앗겨 드라이나 세팅을 할 경우 그 스타일이 오랫동안 유지되지 않습니다. 모발의 흡습성은 모발의 인장강도, 신장률, 탄성, 대전성과 같은 물리적 성질과 염색 및 펌 등의 여러 가지 화학적 성질에 영향을 주며, 헤어스타일링에 있어서도 큰 영향을 준다. 비 오는 날에 헤어스타일링 유지가 어려운 이유는 모발이 공기 중에 떠도는 수분을 흡수하면 모발 중의 수소 결합이 절단되어 원래의 헤어스타일로 되돌아가려는 성질 때문입니다. 겨울에 빗질을 할 때 정전기 발생가 발생하여 모발의 수분을 빼앗아 없어지게 하므로 빗에 모발이 달라붙게 되는 것입니다.
<모발의 흡유성>
모표피의 최외표피는 친유성으로 유지의 흡수는 모표피에서 이루어지며, 친유성 부분에 해당하는 모표피는 모간 부분의 약 10 ~ 15%를 차지합니다. 반면 친수성인 모피질은 모간의 80 ~ 90%에 해당합니다. 이에 모표피의 유지 흡수량은 모피질의 수분 흡수량에 비해 적습니다. 유지의 흡수량은 유지의 종류와 외부적인 요인에 따라 다릅니다. 유지의 흡수는 주로 모표피에서 이루어지고, 식물성 유지보다 광물성 유지가 흡수가 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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