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시절... 나에게는 국민학교 시절! 수원에서도 신도시에 속하는 동네에 살아서 아이들이 참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교실이 부족하여 오전반과 오후반이 있어서, 오후반인 경우에는 학교운동장에 모여서 수업이 시작되기를 기다렸었답니다. 학교운동장에서 자전거를 타기도 하고, 송충이를 잡아서 친구들의 옷 속에 넣는 장난도 하였지요. 지금 같으면 학교폭력으로 졸업도 못했을 장난이지만, 70년대의 학교시절에는 그런 장난이 진짜 장난으로 순수하게 받아들여지던 시절이었답니다. 그 시절 학교운동장에 심어져 있던 키 큰 나무가 미루나무였어요. "미루나무 꼭대기에 조각구름이 걸려있네. 솔바람이 몰고 와서 살짝 걸쳐 놓고 갔지요~" 이런 동요 속의 미루나무가 어린 시절의 가로수의 그림이었답니다. 진짜 오랜만에 미루나무를 만났어요. 바로 증평의 보강천에는 밑동이 진짜 굵은 오래된 미루나무숲이 형성되어 있더군요. 신기하기도 하고 나의 어릴 적 친구인 수원의 미루나무는 다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아쉽기도 하였답니다. 내비게이션에 보강천미루나무숲을 치면 증평읍 송산리로 안내해 주었어요. 주차할 곳이 많고 보강천 천변으로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예쁜 꽃도 많이 보고 왔답니다.
미국 영화 속의 숲 같아요. 미루나무가 미국에서 들여온 버드나무라고 하여 미류나무라고도 합니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이고 비교적 빨리 자라지만 수명이 짧다고 하네요.(출처:위키백과) 1988년 맞춤법 개정으로 미루나무로 개정되었다고 합니다. 미류나무 즉 양버들이라는 이름이 기억이 나네요. 일제강점기에 학교나 가로수로 많이 심었지만 수명이 다해 지금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종이 되었다고 합니다. 1년에 1미터씩 성장한다고 하니 이제라도 미루나무 숲이 수원에도 있었으면 합니다. 그늘이 많아 너무 좋더군요~
증평의 새로운 동네인듯 싶어요. 군립도서관도 있고 스타벅스도 있고, 새로 지은 아파트 단지가 깔끔하게 보강천 주변에 있어요. 신기하게 반대쪽 천변에는 20년 이상 된 아파트단지도 있네요. 신구의 조화를 잘 이루고 있고, 예쁜 야생화를 심어 놓아서 사진도 예쁘게 나와요. 해가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니 강바람이 진짜 시원하게 부네요. 수도권에서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히 도착하실 수 있답니다. 국도를 이용해도 고속도로와 별 차이가 나지 않네요. 증평... 아름다운 동네의 발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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