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 화장역사>
고조선 시대의 화장 문화는 화려한 색조보다는 청결과 피부 보호라는 실용적 목적에서 출발했습니다. 비록 기록이 방대하지는 않으나, 단군신화와 고대 생활 풍습을 통해 당시의 미용 인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1. 단군신화 속의 미용적 기원
한국 화장의 역사를 논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이 단군신화입니다. 신화 속에서 곰과 호랑이가 동굴 속에서 먹었다는 쑥과 마늘은 현대적 관점에서 보면 단순한 고행의 상징을 넘어 피부 미백과 관련이 깊습니다. 햇빛을 차단한 채 쑥과 마늘을 섭취하거나 피부에 활용하는 행위는 거칠고 검은 피부를 맑고 하얗게 가꾸려 했던 고대인들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2. 환경에 적응한 실용적 화장: 돼지기름(돈고)
고조선인들은 춥고 건조한 만주와 한반도 북부의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 독특한 피부 보호법을 사용했습니다. 겨울철 살갗이 트거나 동상에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 돼지기름(돈고)을 얼굴에 발랐는데, 이는 오늘날의 콜드크림이나 보습제와 유사한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또한, 이 기름은 햇볕에 피부가 타는 것을 방지하는 자외선 차단 효과도 겸했습니다.
3. 청결과 미의식의 형성
당시 사람들은 흰 피부를 고귀함의 상징으로 여겼으며, 이를 위해 오줌으로 세수를 하는 등의 독특한 미백법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비록 본격적인 색조 화장은 삼국시대에 이르러 만개하지만, 고조선 시대에는 이미 청결한 신체가 정결한 마음을 만든다는 기초적인 미의식이 싹트고 있었습니다 유물로 발견되는 청동 거울이나 각종 장신구 등은 당시 사람들이 외모를 가꾸는 데 이미 상당한 관심을 기울였음을 증명합니다.

<삼국시대의 화장역사>
1. 고구려: 화려하고 뚜렷한 색조의 미
고구려는 고분 벽화를 통해 당시의 화장법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습니다. 수산리 고분이나 안악 3호분 벽화 속 여성들은 얼굴을 하얗게 분칠 하고,, 볼과 입술에는 붉은 연지를 선명하게 찍어 이목구비를 강조했습니다. 또한 눈썹을 뭉툭하고 짧게 그리거나 눈꼬리를 강조하는 등 개성 넘치는 화장을 즐겼습니다. 특히 고구려 승려 담징이 일본에 종이, 먹과 함께 연지의 원료인 홍화를 전했다는 기록은 당시 고구려의 화장품 제조 능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줍니다.

2. 백제: 은은하고 세련된 제조 기술
백제는 '박이불상(薄而不象)'이라 하여, 화장을 하되 본래의 얼굴을 가리지 않는 은은하고 자연스러운 화장법을 선호했습니다. 일본의 고문헌인 『일본서기』에는 백제인들이 일본에 화장품 제조 기술과 화장법을 전수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 백제의 기술력이 매우 정교하고 체계적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3. 신라: 영육일치 사상과 화랑의 단장
신라는 '아름다운 육체에 아름다운 정신이 깃든다'는 영육일치(靈肉一致) 사상을 바탕으로 화장을 종교적, 수행적 차원으로 승화시켰습니다. 여성뿐만 아니라 화랑과 같은 남성들도 백분(가루 파우더)을 바르고 장신구로 치장하며 외모 가꾸기에 힘썼습니다. 당시에는 쌀가루나 조개껍데기를 빻아 만든 분과 홍화에서 추출한 연지를 주로 사용했으며, 이를 담는 도자기 유병과 합 등 화려한 화장품 용기 유물도 다수 발견됩니다.
이처럼 삼국시대의 화장은 단순한 치장을 넘어 국가별 고유한 미의식과 뛰어난 화학적 제조 기술이 결합된 하나의 문화적 정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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