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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과학

모발과학(15) 모발의 구성 물질 탐구(3) 멜라닌 색소와 미량원소

by 레아쌤 2024.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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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은 케라틴단백질, 수분, 지질, 멜라닌색소가 가장 많이 들어있습니다. 미량원소도 0.6~1%0.6~1% 들어있는데 오늘은 멜라닌색소와 미량원소에 대해 탐구해보고자 합니다.

< 멜라닌 색소 >

모근에 있는 멜라닌 형성세포에서 만들어지는 멜라닌 색소는 1~3% 정도 차지합니다. 모모 세포 상부에 존재하는 색소형성세포에 의해 생성되고, 모발의 색을 결정하는 모피질에 두 종류의 멜라닌이 있습니다. 유 멜라닌(eu-melanin, 검은 색소) 페오 멜라닌(pheo-melanin, 붉은 색소)의 분포량에 따라 모발의 색이 결정되며, 유 멜라닌의 양은 흑인종이 가장 많고 백인종이 가장 적습니다. 페오멜라닌은 유멜라닌보다 색소 입자가 더 세밀하고 타원형에 가까운 구형입니다. 멜라닌색소는 자외선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하는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멜라닌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멜라노사이트의 기능이 저하되어 백발이 생기게 됩니다. 멜라닌세포는 표피의 기저층에 분포되어 있으며, 기저세포와 멜라닌세포의 비율은 평균 4~10:1 정도로 멜라닌세포가 적습니다. 멜라닌세포의 가지 돌기는 상당한 거리의 표피세포까지 뻗어 있어 멜라닌세포 1개당 평균 36개의 각질형성세포와 접촉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표피 멜라닌 단위라고 한다. 한국 사람들의 피부가 약한 황색을 띠는 이유는 흑인에 비해 더 작고 옅은 멜라닌 소체를 가지고 있으나 백인보다는 진한 멜라닌 소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멜라닌의 작용
햇빛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것
빛을 흡수하여 열에너지를 체내 축적
유해활성산소(free radical)를 없애주는 역할

 

< 미량원소>

모발은 약 0.6~1% 정도의 미량원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금속 성분(모발 색과 관련)과 비금속 성분(, 규소)으로 이루어지며, 이에 유해한 금속의 경우 체내 축적량을 조사하기 위해 모발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모발조직 중금속 검사>

모발은 한 달에 약 1cm 정도 자라며 성장 동안 체내에서 일어나는 세포외액, 혈액 및 림프액 등의 대사 과정을 반영하여 그 과정의 정보를 보존합니다. 화학적 구조가 변하지 않는 고유특성으로 인체 내 유해 중금속과 미네랄의 축적량을 반영하는 바이오마커(몸 안의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건강지표)로서 현재와 과거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조직입니다. 모발조직 중금속 검사는 우리 몸 안에 있는 영양 미네랄 밸런스와 중금속 축적상태를 정량적으로 분석하여 그 결과에 따른 맞춤식 식이요법 및 전문의의 상담으로 질병 예방과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검체(모발)는 머리 뒤통수 부분 머리카락을 뿌리 부분에서부터 약 4cm 정도의 길이로 0.15g가량을 채취합니다. 염색 및 펌 등 화학 처리가 된 모발은 6~8주가 지난 후에 채취하여야 정확한 검사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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