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과학(31) 모발 펌(퍼머넌트웨이브)의 역사와 정의

2025.01.15 - [모발과학] - 모발과학(29) 모발손상과 화학적인 요인

모발과학(29) 모발손상과 화학적인 요인

 

<펌의 정의>

우리가 흔히 파마 또는 펌이라고 부르는 미용시술은 퍼머넌트 웨이브(permanent wave)란 말의 다른 표현입니다. 자연 상태의 모발에 물리적·화학적인 방법을 가하여 모발의 구조나 형태를 변화시키며, 오랫동안 지속되는 웨이브를 형성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모발의 구조변화는 내적 변화를, 형태변화는 외적 변화를 의미합니다. 모발의 구조변화란 모발의 단백질을 구성하는 시스틴결합을 끊어 시스테인상태로 만들어 원하는 웨이브를 형성한 뒤 다시 시스틴결합을 형성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모발의 형태변화는 기존의 모발을 원하는 웨이브를 만들어 외적인 형태를 변화시키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이때 우리가 롯드로 웨이브를 만들고 와인딩, 밴딩, 열을 가하는 과정를 물리적인 방법으로 펌을 하는 과정입니다. 반면 펌1제는 환원제, 펌2제는 산화제의 역할로 화학변화를 통해 모발의 결합을 끊어다가 다시 결합하는 과정을 유발하기때문에 화학적인 방법이라고 표현합니다.

<퍼머넌트 웨이브의 목적>

퍼머넌트 웨이브(pemanent wave)의 목적은 커트로 완성된 모발 형태 위에 숱이 없거나, 가는 모발이거나, 두상이 납작할 경우 모발의 볼륨감을 주고, 뻗침 머리의 교정 및 손질의 편리성을 위해 모류에 따른 전환을 유도하여 방향감의 효과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모발의 다양한 질감으로 웨이브의 움직임을 표현하고 개성에 맞추어 스타일링의 변화를 줌으로 미적 다양성의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펌의 역사>

고대 이집트에서는 막대기(롯드)를 이용하여 진흙(알칼리)을 바르고 햇볕(열)에 말려 웨이브를 얻으려고 했습니다. 신기하게도 고대인들도 진흙속의 알칼리를 이용하면 모발의 구조가 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점이 참 놀랍고 신기합니다.

1875년 프랑스의 마셀 그라토(Marcel Grateau)는 아이론(Iron)을 고안하고 이를 이용하여 웨이브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웨이브의 형성은 일시적이어서 머리를 감거나 수증기를 쏘이면 없어지는 형태의 펌을 시도하였습니다.

1905년 영국의 사교계에서 유명했던 이용사인 찰스 네슬러(Charles Nessler)는 알칼리제로 붕사와 열을 이용하여 나선형(스파이럴)으로 감는 기법을 고안했으며, 뜨거운 금속관을 이용한 열펌(Heat wave) 시술을 개발하여, 머신 웨이브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요즘도 열펌과 쿨펌으로 펌을 분류하는데, 이미 1900년대 초에 열펌이 개발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근대 영국의 스피크먼( J.B Spesakman )이라는 미용인에 의해 콜드 웨이브(cold wave)가 개발되었습니다. 모발에 열을 가하지 않는 약제에 의한 환원, 산화 반응을 이용해 웨이브를 만들었습니다. 기존의 열펌에 비해 시술시간이 단축되는 장점이 있는 새로운 미용기술이 개발된 것입니다. 현재에도 열펌과 쿨펌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시술시간, 모발의 상태, 고객이 원하는 볼륨감, 질감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시술을 적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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