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과학(33) 파마약의 종류(1)

오늘은 펌(퍼머넌트 웨이브)약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펌1제에는 알칼리제와 환원제가 가장 중요한 성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중 환원제의 타입, 액성, 주요성분에 따라 구별하여 소개해보겠습니다.

<환원제의 타입>

파마약은 환원제의 타입으로는 액상, 로션, 크림타입으로 나눠지고 액상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액상의 경우 일반적인 퍼머넌트 웨이브 시술 시 흡수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크림타입은 점도성이 높으므로 주로 약이 머물러서 작용하는 시간이 비교적 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이트 펌과 같은 매직시술이나 열펌 시술에 사용하는 펌제는 크림타입으로 많이 출시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각각의 모발의 특징에 따라 타입을 선택하여 사용합니다.

 

<  pH에 따른 종류>

pH에 따라 크게 알칼리성 퍼머넌트 웨이브 제품과 산성 퍼머넌트 웨이브 제품으로 구분 됩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약 pH 9~11 정도로 알칼리성 퍼머넌트 웨이브 제품으로 모발의 팽윤, 연화가 쉽기 때문입니다. 주로 저항성모, 발수성모, 건강모에 적합합니다. 산성 퍼머넌트 웨이브 제품은 주로 이미 모표피가 열려 있는 상태의 모발에 적합한 제품으로, 손상된 모발인 다공성모, 흡수성모, 손상모 등에 효과적으로 사용되며, pH 4~6 정도로 나타내는 제품입니다.

 

<환원제의 종류>

(1) 치오글리콜산(thoiglycolic acid)계 퍼머넌트 웨이브제

모발의 아미노산 중 시스테인이 황과 황사이의 결합으로 시스틴결합을 형성합니다. 이 결합을 끊어주는 물질을 환원제리고 하고, 이 가위의 역할을 하는 물질로 많이 쓰이는 물질이 치오글리콜산이 있습니다.  치오글리콜산은 무색의 액체로 독특한 냄새가 있습니다. 또 산성이 강해서 pH 2입니다. 이런 물질이 직접 두피나 모발에 닿으면 안됩니다. 따라서 알칼리로 중화하여 티오글리콜산 암모늄염이 형성되어 중성염의 상태로 사용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피부 표피 각질의 박리와 염증을 유발하므로 매우 위험합니다. 또한 치오글리콜산은 산성물질로 환원력이 약하므로 수용액에서는 환원력이 약하지만 알칼리에서는 강한 환원력을 가집니다. 또 공기 중에 쉽게 산소에 의해 산화되어 디치오글리콜산으로 되면 환원작용을 잃어버립니다. 그러므로 보존할 때에는 밀봉해 그늘에서 보관하거나 개봉되어 남아있는 용제는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철이나 구리 등의 금속과 반응하여 약제의 효과가 없어지므로 금속제의 용기 기구 사용은 하지 않도록 합니다. 환원력이 강하기 때문에 건강모발에 적용시키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2) 시스테인(cysteine)계 퍼머넌트 웨이브제

시스테인계 파마약은 주성분이 되는 물질을 모발이나 새의 날개를 원료로 가수분해해서 얻어낸 시스틴을 환원한 후 수소를 첨가한 물질을 사용합니다. 시스테인은 |-SH HS-|에서 수소H가 쉽게 떨어져 환원되면서 그 자신은 시스틴으로 되돌아가는 환원력으로 만들어집니다. 치오글리콜산 보다 냄새가 없고, 모발 손상이 적은 장점이 있으나 안정성이 부족하고 산화되기 쉽기 때문에 산화방지를 위한 안정제가 필요합니디.  시스테인 퍼머넌트 웨이브제는 pH를 약알칼리성으로 조정한 것으로, 치오글리콜산보다 환원력과 팽윤성이 약하여 가온처리를 필요로 합니다. 시술 후 부드러운 웨이브를 얻을 수 있고, 자극이 약하여 손상모발에 효과적인 장점이 있는 반면 치오글리콜산에 비해 가격면에서는 다소 비싸다는 단점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