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파마약의 종류를 산화제 즉 22제(퍼머넌트웨이브 2제 또는 중화제)의 차이점을 가지고 분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산화제의 종류에 따른 분류>
지난 포스팅에서는 펌 1제 즉 환원제의 종류에 따른 파마약의 종류를 소개하였습니다. 오늘은 중화제라고 부르는 펌 2제(퍼머넌트웨이브2제)의 종류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파마약의 중화제는 산화제의 역할을 합니다. 펌1펌 1제의 환원제는 환원반응으로 시스틴결합을 끊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웨이브를 형성하였으면 다시 재결합을 하여 원래의 시스틴결합을 형성해야 합니다. 이 과정이 산화반응이어서 펌 2제를 산화제라고 부릅니다. 또는 알칼리와 반응하여 원래의 pH로 돌아가는 산성의 물질이라 하여 중화제라고 합니다.
<산화제로 브롬산염을 사용하는 펌제>
우리가 흔히 “브롬산”이라고 부르는 펌 2제는2 브롬산나트륨 (NaBrO₃)이나 브롬산칼륨(KBrO₃)을 물에 녹여 5~6%의 농도의 용액을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위 두 물질은 상온에서 백색의 결정성 분말로 냄새가 없습니다. 브롬산나트륨은 상온에서도 물에 대한 용해도가 크고 고농도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주로 더 많이 사용됩니다. 브롬산 중화제의 경우 2회 도포를 하고, 총 15 ~ 20분을 방치한 후 샴푸로 제거합니다. 산성상태에서는 불안정하여 pH 6~7 정도의 중성 제품을 많이 사용합니다. 단점은 보존 중에 pH가 차차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산성도가 증가하면 불안정해지고, 모발에 잔류하면 거칠어지므로 모발손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미용실에서 분말을 취급할 일은 없지만, 원래의 분말상태의 브롬산나트륨과 가연성의 물질과 혼합될 경우 발화되어 화재의 위험이 있습니다.
<산화제로 과산화수소수를 사용하는 펌제>
우리가 흔히 “과수”라고 표현하는 중화제는 과산화수소(H₂O₂)를 의미합니다. 과산화수소는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상처소독에 많이 사용하는데 강력한 산화작용으로 우리의 상처부위를 소독하는 역할을 합니다. 과산화수소를 상처부위에 바르면 혈액과 반응하여 H₂O + O의 반응이 일어납니다. 이때 생긴 산소원자가 다른 물질과 결합하는 산화반응이 일어나고, 이 과정에서 살균이 되는 것입니다.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펌 2제에도 과산화수소가 들어가 있는데, 브롬산나트륨보다 산화반응이 빠르고 부드럽게 정착되어 웨이브의 감촉이 부드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산성상태에서 안정적이며, 알칼리 범위에서 매우 불안전하여 보통 산성의 범위인 pH2.5~4.5의 제품을 사용합니다. 앞서 소개했듯이 분해하면 H₂O + O를 생성하며 퍼머넌트 웨이브의 산화제로서 역할을 끝내면 단순한 화합물인 물 상태가 됩니다. 화학적으로 불안정하며 햇빛에 의해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보관에 주의해야 합니다.. 햇빛이 안 드는 곳과 시원한 곳에 보관합니다. 완전하게 이물질과 접촉을 차단하여 보존하면 오랫동안 분해되지 않아 알칼리성 용액 속에서도 작용은 매우 강하게 잘 일어납니다. 파마약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염색약의 2제의 주성분도 과산화수소입니다. 보통 우리나라의 염색약의 2제는 3%, 6%, 9% 농도로 출시되고, 적절한 시술에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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