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색의 원리>
모발 모피질 내에 존재하는 멜라닌 색소를 화학적 요소로 인공적으로 밝게 하는 미용시술을 탈색이라고 합니다. 탈색(블리치) 제품을 이용하여 산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며 아주 어두운 색에서 아주 밝은 색까지 밝게 할 수 있습니다.
탈색의 원리는 1제와 2제의 작용으로 일어납니다. 1제는 알칼리제입니다. 1제의 암모니아수에 의해 모발을 부풀게 합니다. 2제인 과산화수소(H₂O₂)와 황산염이 작용하여 산소를 방출하여 멜라닌 색소의 산화를 인위적으로 일으켜, 자연적으로 지니고 있는 멜라닌 색소를 점진적으로 분해하여 색상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원리입니다. 탈색에 사용하는 산화제의 농도(3%, 6%, 9%, 12%)는 보통 3~12%가 사용됩니다. 온도가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반응속도가 빨라집니다. 경우에 따라 탈색제를 바른 후 열처리를 하여 탈색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모피질내의 멜라닌 색소를 무색의 옥시 멜라닌 상태로 산화시키면서 탈색이 진행됩니다. 변하는 과정에 따라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원하는 색상이 나오는 것을 자주 체크 해 보아야 합니다. 블리치 색상은 흑색에서 붉은색의 단계로 진행될 때는 빨리 진행됩니다. 흑갈색을 띠는 유멜라닌은 분자가 큰 쌀알 형태 같은 입자형 색소로 탈색 진행 시 빨리 빠지게 됩니다. 반면 붉은빛 오렌지 단계로 탈색이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게 되는데 , 페오멜라닌 형태의 경우 좁쌀 모양의 분사형 색소로 분자가 작아 흩어져 있으므로 산화 시 쉽게 빠져나가기 어려운 상태가 됩니다. 따라서 원하는 탈색 단계가 황금색일 경우 다른 단계의 탈색과 비교했을 때,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리게 되므로 시술 시 고객과의 충분한 이해와 상담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탈색의 단계 : 검정 ---> 래드브리운 ---> 붉은색---> 레드오렌지색 ---> 오렌지색 ---> 황금색 ---> 백금색 |
<산화제에 있는 볼륨의 의미>
산화제로 사용하는 과산화수소는 물 분자에 산소 분자를 가해서 만들어집니다. 예를 들어 물과 산소를 1 : 10의 비율로 하였을 때 과산화수소 3% 또는 10vol 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1L 과산화수소는 10L의 산소를 방출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나 일본 제품의 경우 퍼센트(%)로 표시하고, 미국이나 유럽제품은 볼륨(vol)표시로 제품이 출시됩니다.
10 vol (3%) 과산화수소 1L에 10L 산소방출 20 vol (6%) 과산화수소 1L에 20L 산소방출 30 vol (9%) 과산화수소 1L에 30L 산소방출 40 vol (12%) 과산화수소 1L에 40L 산소방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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