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의 기능>
모발은 태양 광선으로부터 두피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가발을 사용하여 이집트 지역의 뜨거운 햇빛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하기도 하였습니다. 장식적인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우리나라의 조선시대 여인들은 가채를 얹어서 신분을 과시하기도 하였고, 가채가 크고 높을수록 아름다운 여성이라 여겨지기도 하였습니다.
근대나 현대에서는 헤어스타일링 변화를 통해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성적 매력의 표현하는 수단으로 쓰이기도 하였습니다. 모발이 더위나 추위의 한기와 냉기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역할도 담당하였고, 마찰이나 외부충격의 위험 등의 외부 자극으로부터 인체보호하는 역할도 담당합니다. 모발 중 눈썹은 땀방울 흐름 유도하고 먼지로부터 눈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속눈썹은 외부의 자극 물질을 걸러내어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코의 털과 귀의 털은 벌레나 먼지의 침입을 막아주는 작용을 하고, 점막 보호 및 감각 작용, 배설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비소나 수은 등과 같은 중금속 유해 물질을 모발 내의 모모 세포에서 흡수하여 배출 기능을 하기도 합니다. 나폴레옹의 경우 모발에서 일반인의 100배 이상의 비소가 검출되었다는 설이 있어 혹자는 나폴레옹의 사인을 비소 중독에 의한 독살로 추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에는 다양한 해설이 존재하는데, 모발과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머리카락의 모모세포에 중금속이 집중적으로 보내지므로 모발검사를 통해 체외물질대사의 이상을 관찰하고 병을 예측할 수 있다는 대표적인 사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모발의 성장과 성장 속도>
모발은 모낭에서 형성되며, 일정한 주기가 있어 항상 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발 성장은 계절, 나이, 건강 상태, 식습관, 호르몬 이상 등의 영향을 받으며, 내부적인 요인인 화학적, 물리적 및 외부적인 요인인 기후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한번 손상이 되면 정상모로 돌아가기가 어렵습니다..
모발의 성장은 모근 부위의 맨 아래에 해당되는 모구 안쪽에 모유두로부터 시작하고, 모유두의 수는 태어날 때부터 결정되어 있어서 모유두의 수에 따라 모발 수가 결정됩니다. 모유두가 없어지거나 한번 손상이 되면 모발은 자랄 수 없게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모발은 밤에 더 잘 자라고, 봄에서 여름 중간에 성장이 가장 빠른데, 16~24세의 여성에게서 특히 빠른 현상이 있습니다.
<모발의 각화>
모 피질 세포에서 케라틴을 합성하여 세로 모양의 세포가 되며 이 세포들이 단백질을 합성하여 서로 결합하게 됩니다, 케라틴 단백질이 뭉쳐 튼튼한 섬유를 형성하는 과정이며 이런 과정을 통해 세포핵과 세포질은 상실되고 케라틴과 지질, 수분 같은 일정 성분만 남아 모발이 된다. 이렇게 모발이 되는 과정을 각화라고 합니다.
<모발의 모주기(성장기, 퇴화기, 휴지기)>
모발의 성장주기를 모주기 또는 헤어 사이클이라고 합니다. 모발은 각각의 다른 성장주기를 가지고 있는데 동물처럼 모발 전체의 모주기가 일치하는 것을 싱크로나이즈드 타입이라고 하고, 정상적인 성장주기는 주기적이나 털을 생산해 내는 모낭은 각각 독립된 모주기를 가지고 있으며 탈락과 발생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모자이크 타입이 있습니다. 대부분 동물은 한꺼번에 털갈이하는 일치된 모주기를 갖는 싱크로나이즈드 타입으로, 털이 자랄 때는 머리 쪽에서부터 꼬리 쪽으로 털이 자라나게 됩니다. 사람이나 원숭이는 독립적인 모주기가 있는 모자이크 타입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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