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과학(8) 두피의 구조(1) 표피 탐구

 

 

<두피의 정의 및 구성>

머리의 피부인 두피는 두부(頭部) 즉 머리를 보호하고 있는 피부조직으로, 외부의 물리적 자극이나 화학적 변화를 완충시켜 두부 내부를 보호하고 유지하는 부분입니다. 건강한 모발을 생성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근원이 되는 두피는 모낭과 혈관이 풍부합니다. 두피는 표피 · 진피 · 피하조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표피는 가장 바깥쪽 조직으로 두피의 외부 손상을 가장 먼저 보호해 주는 층이고, 진피는 표피 아래쪽에 있는 내층인데, 매우 민감한 관 모양의 결합조직의 얇은 층으로 교원섬유와 탄력섬유가 피부 표면에 평행하게 배열되어 있습니다.  진피와 근육뼈 사이에 있는 부분으로 지방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피부의 가장 아래층에 있어 피하조직이라 부릅니다. 

 

<표피>

기저층, 유극층, 과립층, 각질층

표피는 체내의 조직을 보호하고 수분 손실을 조절하며 배설되지 않은 몸속의 노폐물인 기름기나 땀을 분비하는 기능을 합니다. 두피의 표피 각질은 피부와 같이 약 28일을 주기로 각화 되는데,, 기저세포의 분열이 진행됨에 따라 기저층에서 유극층 – 과립층 – 각질층으로 진행됩니다. 이때 환경적 · 유전적 요인에 의해 각화 주기가 영향을 받으면 기저층에서 각질층까지의 이동 기간이 비정상적인 주기가 되고, 이로 인해 두피에 각질이 과도하게 축적되어 제때 탈락하지 못할 경우는 비듬이 생기고, 비듬이 표피층에 쌍이면 두피의 생리작용을 저하시킵니다.

표피를 이루는 세포는 멜라닌색소 형성세포(melanocyte), 각질형성세포(keratinocyte) 그리고 랑게르한스세포(Langerhans cell)의 3가지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질층, 투명층, 과립층, 유극층, 기저층의 뚜렷한 5층으로 구분한다. 랑게르한스세포는 피부의 유극층에 존재하면서 피부 최외층의 면역을 담당한다. 피부 외부로부터 자극요인이 침입하면 랑게르한스세포의 활성화가 일어나 피부는 외부로부터 방어 수단을 갖게 된다.

각질층	각질층은 피부보호의 최전방이다.  점차 노화되는 과정에서 외부의 유해인자를 접하면서 탈락되어야 할 각질이 제때 탈락되지 않고 더욱 두껍게 쌓이므로 노화된 피부를 이루기도 한다. 수분은 각질층 아래쪽이 30% 정도, 가장 위쪽은 15% 정도다.
과립층	케라틴의 피부보호를 위한 각화 작용과 멜라닌이 자외선으로부터적극적으로 피부를 보호하려는 작용이 일어난다. 케라틴과 멜라닌의 비율은 인종마다 차이를 보이는데 흑인은 5:1, 황인은 16:1,백인은 36:1이다. 수분 저지막은 형태의 막이 보이지 않는 전기적인 막으로, 생체 전기에 의해 수분의 방출 및 유입을 막는다.
유극층	표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랑게르한스세포가 존재하고, 5~10층의 다각형세포들로 연결된 세포층이다. 유극층은 강한 응집력을 가지며 기저층에서 유극층까지는 수분을 약 70% 정도유지하고 있어 표피 전체의 영양과 피로회복을 담당하는 층이다.
기저층	기저층은 배아층이라고도 하며 짙은 호염성 세포질과 짙게 염색되는 달걀 모양의 핵을 갖고 있다. 진피층의 모세혈관으로부터 영양분을 공급받으며, 하부는 교소체(desmosome)로 진피층과 연결되어 있어 분열을 계속하면서 표피세포의 증식을 담당한다. 기저층은 각질 형성세포와 멜라닌색소 형성세포가 약9:1의 비율로 존재하면서각각 케라틴(keratin)과 멜라닌(melanin)을 생성한다. 기저층이 손상되면 세포 재생이 불가능하므로 흉터가 남을 수 있다.